제8회 MBC꿈나무축구 윈터리그가 열리고 있는 경남 거창을 방문한 조광래 전 축구대표팀 감독. 제공 | MBC꿈나무축구재단
조광래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유소년 꿈나무들에게 ‘3대 덕목’을 제시하며 한국 축구 성장의 밑바탕이 돼 달라고 강조했다. 조 전 감독은 24일 제8회 MBC꿈나무축구 윈터리그가 열리고 있는 경남 거창을 방문해 유소년 선수들의 열띤 경쟁을 응원했다. 조광래유소년축구교실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그는 1년 전부터 프로와 국가대표 감독, 지도자 연수 등을 통해 보유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유소년에게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따뜻한 날씨로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고 웃은 조 전 감독은 “(성장하는) 유소년들은 세 가지를 염두에 둬야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말한 ‘세 가지’는 첫째, 생각하는 축구다. 수직적 선후배 문화가 오랜 풍토였던 한국 축구에서 창의적인 플레이가 나오기 어려웠다. 세월이 흘러 이 같은 관습이 사라지는 만큼 선수 개개인이 어렸을 때부터 전술과 플레이 하나하나에 생각하는 자세를 강조했다. 둘째는 바디 포지션(Body Position). 현대 축구는 빠른 템포로 경기가 이뤄지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경기 흐름에 맞게 몸의 자세를 다변화하는 능력이다. 마지막은 빠른 패스 전개다. 속도전은 좁은 공간에서 빠르고 정확한 패스가 생명이다. 월드컵 등 큰 무대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려면 가장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MBC꿈나무축구재단이 한국 축구를 위해 좋은 구실을 하고 있다”고 말한 조 감독은 “이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이 축구로 밝은 정신과 꿈을 키웠으면 한다. 더불어 많은 선수가 국가대표로 성장해 훌륭한 기량을 펼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